[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감사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정조준했습니다.
내일부터 코로나 사태 초기 잡음이 일었던, 국산 치료제 개발과 해외 백신 도입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합니다.
사실상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전현 정권이 다시 한번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첫 소식, 강병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내일부터 보름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현장 감사에 들어갑니다.
감사원의 식약처 정기감사는 2018년 이후 5년여 만입니다.
정부부처에 따르면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특혜 의혹을 집중 감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 당시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K바이오 성과 홍보를 위해 업체들에게 임상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종성 / 국민의힘 의원(2021년 10월)]
"2상 결과가 안 나온 상태에서 3상을 허가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고…특히 내년 선거를 앞두고 K-바이오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김강립 /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2021년 10월)
"저희가 다른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서두르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감사원은 또 특정감사를 통해 해외 백신도입 과정 실태도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 당시 대통령까지 나서 속도전을 예고했지만,
[문재인 / 전 대통령(2021년 1월)]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또 충분한 물량이 확보가 됐습니다."
물량 부족으로 백신 접종률은 5개월이 넘도록 30%대에 머무는 백신 보릿고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백신 구매과정에서 유효기간이 임박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사서 무더기 폐기 사태가 벌어졌다는 의혹도 주요 감사 대상입니다.
식약처는 "실제 감사가 시작돼야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볼 지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